대학원생의 조교 생활

안녕하세요 오늘은 대학원생의 조교 생활에 대해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학부 때 실험이나 실습을 하는 과였다면 교수님과 함께 다니는 조교들을 본 적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수업을 듣는 사람들 중에서 반장(?)을 뽑는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경우에는 교수님의 실험실에서 대학원 생활을 하고 있는 대학원생일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그래서 자기가 들어갈 연구실의 교수님께서 실험관련 수업을 하시는지 한 번 보고 조교에 관해서 생각해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무엇이든 다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어떤 것이 더 좋다 나쁘다고 한 번에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조교 활동의 장점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실험 실습 과목에 대해 자세히 공부 할 수 있다, 후배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인맥이 넓어진다),

조교 활동의 단점

자기 시간이 적다(연구할 수 있는 시간이 적어진다), 시험, 과제를 모두 혼자 해야 한다(교수님 따라 다르긴 함), 

내용을 보면 너무 어디인지 알 것 같아서... 맨 뒷부분입니다. 이렇게 교재를 준비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교재 같은 경우는 각 대학마다 다른데 정해진 폼이 있어서 그냥 매년 돌려서 쓰는 곳이 있고, 혹은 대학원생 재량으로 교재를 작업하는 곳도 있습니다. 

먼저, 조교활동을 하게 되면 원래 받을 수 있는 월급에 플러스로 장학금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구 말고 다른 일을 더 하는 것이니 돈이 더 들어오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것도 학교마다 과마다 다르게 책정이 됩니다. 간단한 예로 제 지인분들 중 생명과학 쪽 대학원 조교 하시는 분은 달에 50만 원 정도, 다른 분은 컴공 관련 과로 조교일을 하셨는데 100만 원 이상을 받았다고 하셨습니다. 과마다도 많이 다르고 교수님 마다도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직접 교수님이나 실험실의 선배들께 물어물어, 혹은 학교에 물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보통의 경우 실습 조교인 경우 이론수업부터 실습까지 모두 조교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수님들은 처음 오티정도만 참석하시는 분이 많아요. 이것도 교수님마다 다른데 이론은 교수님이 수업하시고, 실험의 경우 조교들이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험수업에서의 과제 채점은 대부분 조교들이 하게 됩니다. 물론 학생이 채점을 한다고 해서 기준이 없는 것은 아니고 모두 채점 기준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학생분들은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조교 입장에서는 채점기준을 정해놓아도 항상 애매한 경우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일이 됩니다. 

조교 생활로 선, 후배들을 많이 알게 될 수 있습니다. 대학교에서는 나이와 학번이 다 섞여있기 때문에 대학원 생이라 하더라고 대학 수업에서 선배를 만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에는 후배가 더 많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조교의 성향과 그 수업을 듣는 학생의 성향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서로 친화력이 높은 사람들이라면 굉장히 친해져서 같이 놀러도 다니고 술도 마시고 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물론, 이렇게 친해졌더라도 공과 사는 지켜야 하기 때문에 성적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조교랑 친하다고 성적을 잘 받는 일은 거의 없겠죠? 물론, 어디든 안 그런 곳도 있기는 하겠지만.... 그건 그곳이 정상이 아니다고 생각합시다)  

좋은 점이 있다면 항상 힘든 점도 있겠죠..? 적어놓은 단점이 모두 같은 맥락입니다. 자기 시간이 많이 없습니다. 조교를 하게 되면 수업 준비, 과제재점, 시험문제 작성, 시험 채점, 성적관리 등등등의 부가적인 일들이 계속 생기게 됩니다. 한 타임만 조교를 하게 되어도 맡은 학생이 최소 10명 ~20명인데 과제 채점에 한 사람당 5분이라고 생각해서 20명이면 100분입니다. 실습, 실험 관련해서는 매주 과제가 있게 되는데 이것이 모이게 되면 무시할 수 없는 시간이 됩니다. 대학원생도 학생이기 때문에 학점을 채우기 위한 수업도 들어야 하고, 졸업을 위한 연구도 해야 하는데 거기다가 조교일까지 하면 정말 한 학기가 녹초가 되면서 다니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모두 고려를 해봐야 겠지만, 교수님께서 실험, 실습수업을 하시면 조교를 피할 수 있는 길은 어렵긴 합니다. 조교일을 맡게 되더라도 분명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으니깐 너무 낙담하시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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