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대학원생 실험실 첫 날 필요한 물건들?!

효효하하 2021. 1. 19. 23:16

대학원 실험실 관련해서 무엇을 쓸까 고민하다가 지금 연구실로 들어가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첫날 필요한 물건들은 무엇이 있을까 다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들 원래 첫날은 떨리지 않나요? 대학교 때도 첫 수업, 첫 엠티, 첫 오티 등에 갈 때 무엇을 가져가야 하지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리고 아르바이트할 때도 첫날이 제일 힘들기도 합니다..ㅎ 

그래서 대학원에 들어간 첫 날에 있으면 좋은 물건들? 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일단 지금은 겨울이니깐 방한용품! 거의 필수에요.. 학교에 있는 건물들은 보통 중앙난방이기 때문에 따뜻하지 않고 춥습니다. 더욱이 지금처럼 영하 10도 밑으로 내려가는 날씨는 실험실은 얼음장입니다. 개인 실험실에 히터가 따로 있지 않으면 매우 춥습니다. 개별 히터나 미니 난로 같은 것은 실험실 종류에 따라 가능한 곳도 있고 불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저희 실험실의 경우 위험하기 때문에 히터를 따로 가지고 있으면 안전에 걸리게 됩니다. 그래서 방한용품 필수입니다.. 핫 팩, 담요, 털신 등등이 있습니다. :ㅇ 여름에는 손풍기, 부채 등이 필요하겠죠??

 

 

그리고 슬리퍼! 있으면 발이 편해집니다. 

실험하는 곳과 공부하는 곳(?) 이 따로 있으면 괜찮은데 만일 붙어 있으면 원칙상으로는 슬리퍼 사용이 안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실험실에서 그냥 슬리퍼를 신고 생활하는 일이 많죠.. ㅎㅎ 여름에는 삼선, 겨울에도 삼선이지만 손, 발이 너무 차다 하시면 겨울용 털 슬리퍼 추천합니다. 확실히 따뜻함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핸드폰 충전기

요새 핸드폰으로 하루를 보내기 때문에 충전기가 있으면 쉬는 시간이 두렵지 않습니다. 처음에 가면 할 일이 그렇게 많지 않고 각자 자리에 있는 시간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통학하신다면 핸드폰이 하루를 버틸 수 있는지... 집 오는 길에 전원이 나가지 않을지를 생각해보시면 좋습니다. 저는 중간에 핸드폰 전원이 나가서 집에 오는 그 길이 너무 멀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칫솔치약세트 (가글)

점심을 학교에서 먹게 되는데 그냥 있으면 좀 찝찝할 수 있겠죠? 다들 밥먹고 이를 닦으니깐 하나 챙겨 오시면 첫 날을 상쾌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 자부할 수 있습니다! 뭔가 첫날부터 이를 못 닦으실 것 같으면 작은 가글 하나 가져오셔서 입을 헹구어 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필기구(연습장, 펜 등)

뭔가 가장 중요한 것이 제일 마지막에 나온 것 같습니다. 물론 실험실에 여분의 종이와 여분의 펜들이 있겠지만, 첫 날 이니깐 이 날 만큼은 자신의 필기구를 사용하여 봅시다. 첫날부터 실험을 배우게 되면 메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굉장히 금방 까먹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ㅎㅎ

담대한 마음(?)

실험실 대학원생 생활 첫 날.... 가장 힘들었던 것은 같은 실험실 사람들과 점심 먹기였습니다. 밥이 코로 넘어가는지 입으로 넘어가는지 기억도 안 나게 (혼자) 어색한 분위기에서 밥을 먹게 됩니다. 왜냐하면 다른 분들은 이미 잘 아는 사이이기 때문에 별로 안 어색해합니다 (이건 경험담으로 제 후배로 새로운 친구가 왔을 때 저는 밥을 잘 먹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첫날 점심은 메뉴가 무엇이었는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담대한 마음이 필요하다고 적었는데 낯을 별로 안 가리시는 분들은 해당사항이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ㅋㅋ 

 

 

 

처음 시작하는 실험실 생활 무엇이 더 필요할까요? 무엇인가 더 있는것이 좋다고 생각하면 이 포스트에 추가하러 오겠습니다. 모두에게 처음은 있으니깐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다 적응하고 나면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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